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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9788990809438
저자
토마스 프랭크 저/김병순 역
출판사
갈라파고스
출판일
2012-05-25
정가
16,000
책소개
왜 가난한 사람이 부자 증세를 반대하고 기업인들의 이익을 늘리는 정책에 몰두하는 보수정당을 지지하는 걸까?

“애국심에 불타는 건장한 공장노동자들이 국가에 대한 충성의 맹세를 암송하면서 스스로 자기 목을 조른다. 가난한 소농들은 자신들을 땅에서 내쫓는 사람들에게 자랑스럽게 표를 던진다. 가정에 헌신적인 가장은 자기 아이들이 대학교육이나 적절한 의료혜택을 결코 받을 수 없는 일에 조심스레 동조한다. 중서부 도시의 노동자들은 자신들의 생활방식을 완전히 무너뜨리고 자기가 사는 지역을 ‘몰락한 공업도시’로 만들며 그들과 같은 사람들에게 돌이킬 수 없는 치명타를 날릴 정책들을 남발하는 후보자에게 압승을 안겨주며 갈채를 보낸다. 그곳이 바로 캔자스다.”



일반적으로 생각할 때 미국에서 노동자와 가난한 사람들, 사회적 약자와 고통 받는 사람들을 위한 정당은 민주당이다. 그러나 캔자스를 비롯한 낙후된 지역이 자신의 이익과 상관없는 부자들의 정당 공화당을 지지했다. 왜 이런 현상이 발생했는가?『왜 가난한 사람들은 부자를 위해 투표하는가』는 이런 문제의식에서 시작하여 우파의 장기간에 걸쳐 진행되어온 정치조작에 초점을 맞춘다. 저자는 자신의 고향이기도 한 캔자스 주를 중심으로 정치가와 풀뿌리 운동가들을 직접 만나 인터뷰하면서 그 이유를 하나하나 밝혀 나간다. 토마스 프랭크는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 어처구니없는 여러 풍경들을 면밀하게 파헤친다. 그리고 민중의 착란현상을 조장하는 보수 우파의 교묘하고 은밀한 집권 전략을 적나라하게 폭로한다. 이 책은 2004년 미 대선을 앞두고 발간되었는데, 당시 토마스 프랭크가 걱정스럽게 짐작했던 부시의 승리도 적중했다. 이 책은 발간된 후 장기간 《뉴욕타임스》베스트셀러였으며 지금까지 미국과 유럽에서 가장 효과적이고 획기적으로 선거를 대비하기 위해 가장 많이 읽히는 책이기도 하다.



「1장 두 개의 나라, 도대체 이해 못할 그들의 선택」에서 2000년 대선 결과로 나타난 공화당을 상징하는 빨간색, 민주당을 상징하는 파란색으로 분열된 두 개의 미국을 이야기한다. 저자는 이 ‘두 개의 미국’ 담론을 통해 공화당으로 상징되는 빨간색 미국의 특성이 어떻게 조작되었고 그것이 결국 어떻게 부시의 손을 들어주었는지를 이야기한다.「2장 캔자스는 어쩌다 보수의 중심이 되었나?」에서는 캔자스 지역의 정치적 성향의 변화를 다룬다. 본래 캔자스는 미국 내에서 가장 급진적이고 진보적인 지역이었다. 사회주의를 지지하는 도시가 있었고 미국에서 가장 큰 좌파 운동이었던 민중주의가 전역을 휩쓴 곳이기도 하다. 이런 지역이 보수의 중심으로 돌변한 과정을 돌아봄으로써 보수화로 치닫는 미국 정치의 단면을 짚어준다.「3장 하느님과 돈을 동시에 섬기다」는 기독교적 가치가 강조되면서 현실의 경제적 문제가 은폐되는 상황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보수 정치가와 자본가는 기독교적 가치를 역설하면서 당면한 현안에 빗겨가는 전략을 취하는데, 이것이 민중들에게 그대로 먹혀들여간다는 것이다. 결국 민중들은 자신들의 삶을 피폐하게 하는 규제 철폐와 민영화를 비롯한 여러 자유방임 정책에 속수무책이 되고 그로 인해 고통을 겪는다.「4장 두 명의 버넌, 자꾸만 오른쪽으로 가다」에서는 두 명의 버넌을 통해 캔자스의 지식인들이 어떠한 모습으로 우경화되었는지를 보여준다. 또 과거에는 자신들이 직면한 현안에 적극적으로 저항했지만, 이제는 친기업적으로 변해 기업의 편의를 온전하게 제공해주었고 막심한 피해를 입는 캔자스의 모습을 대비한다.「5장 공화당이 왜 민주당을 도왔을까?」에서는 캔자스의 공화당 내부에서 벌어진 복잡한 정치상황을 이야기한다. 캔자스 내 공화당은 공화당 안에서 ‘진보계열’이거나 ‘중도계열’이었는데, 격렬한 낙태 반대 운동을 기점으로 기독교 우파가 공화당의 강력한 세력으로 부상한다. 공화당 중도파가 기독교 우파의 거센 도전에 맞서다가 민주당 후보가 주지사에 당선되는 일까지 발생한다. 그렇지만 대부분 기업가들로 구성된 공화당 중도파는 기독교 우파의 적극적 활동―특히 친기업적 정책의지지―으로 인한 최대의 수혜자다. 그리고 이런 역설적 상황은 보편화되었다는 것이다.「6장 박해받고, 힘없고, 눈먼」에서는 보수 반동의 ‘어떤 계급적 분노도 계급의식도 없는’ 계급투쟁을 비판한다. 보수 반동 세력은 스스로 박해받는다는 주장을 끊임없이 심화시키는 문화전쟁을 수행한다. 앨라배마의 십계명 비석 사건 등을 비롯한 그들의 문화전쟁은 성공할 가능성은 적은데, 그들은 이기는 것을 목적으로 하기보다 눈에 띄게, 시끄럽게, 심지어 현란하게 화를 낸다. 그것은 선거의 승리를 위한 행위일 뿐이다.「7장 망할 놈의 러시아 이란 디스코」는 저자 토마스 프랭크의 자기고백적 이야기다. 저자는 보수주의에 심취했던 청소년 시절을 보냈으며 대학까지 열성 공화당원이었다. 여기서는 자신이 경험한 보수 반동 시대에 대한 회상을 담았으며 자신이 어떻게 좌파가 되었는지를 이야기한다.「8장 행복한(?) 공화당의 포로들」에서 저자는 맹렬하게 활동하는 풀뿌리 우파들을 만난다. 팀 골바와 케이 오코너와 같은 열성 공화당원들의 적극적 활동은 결국 자신들의 이익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들의 행동으로 인해 세금이 줄고 규제가 철폐되고 골치 아픈 노동조합을 다루기 수월해지는 등 결과적으로 기업가가 주류를 이루는 공화당 중도파에게 유익을 준다는 점을 저자는 통렬하게 지적한다.「9장 캔자스가 당신의 죄를 대속하다」에서는 인종차별의 전통이 약했던 캔자스를 이야기한다. 캔자스의 인종적 관대함은 ‘피 흘리며 대속하는 캔자스’라는 신화적 이미지를 창출하기도 했다. 캔자스의 노예제 폐지운동은 교묘하게 낙태 반대 운동과 겹쳐지고 오늘날 낙태 반대의 전사들이 과거 노예제 폐지론자들의 역할을 그대로 수행한다는 식의 유추가 반복된다. 도저히 비교될 수 없는 상황이 유추되는 이런 현상도 문화전쟁의 한 단면이다.「10장 반지성주의의 물결」에서는 변종된 계급투쟁의 양상을 보여준다. 반지성주의는 보수 반동 세력을 거대하게 묶는 주제 중 하나로 우파의 문화전쟁에서 매우 강력하게 작동한다. 좌파와 관련된 전문지식에 대한 강한 의심에서 비롯되기도 하는 보수 반동의 반지성주의 전통은 역전된 계급투쟁의 양상으로 발전한다. 특히 진화론에 반대했던 문화전쟁은 지식인 세계에 대한 분노를 교묘하게 자극함으로써 민중들에게 사회계급에 대한 왜곡된 이해를 심어주고 그것을 강화하는 반지성주의의 훈련과정이기도 했다. 저자는 이런 활동의 내면을 보면 종교적이라기보다 선거에서 이기기 위한 정치적 목적이 더 크다는 점을 지적한다.「11장 엉뚱한 곳에 분노하는 사람들」에서 토마스 프랭크는 보수 우파를 진정으로 신앙심 깊은 보통 민중과 기회주의자로 나눈다. 보수 우파에게 순교는 애국심과 동일 선상으로 이어졌다는 점을 지적한다. 아울러 보수 우파 지도자들의 명백한 위선적 언행에 대한 일반 보수주의자들의 무관심은 보수대반동이 보여주는 놀라운 문화적 현상이라는 점을 비판한다.
목차
서문: 미국에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나





1부 대초원의 수수께끼
1장 두 개의 나라, 도대체 이해 못할 그들의 선택
2장 캔자스는 어쩌다 보수의 중심이 되었나?
3장 하느님과 돈을 동시에 섬기다
4장 두 명의 버넌, 자꾸만 오른쪽으로 가다
5장 공화당이 왜 민주당을 도왔을까?





2부 아무도 이해할 수 없는 분노
6장 박해받고, 힘없고, 눈먼
7장 망할 놈의 러시아 이란 디스코
8장 행복한(?) 공화당의 포로들


9장 캔자스가 당신의 죄를 대속하다
10장 반지성주의의 물결
11장 엉뚱한 곳에 분노하는 사람들





에필로그: 세상의 정원에서





감사의 말
옮긴이의 말
추천사: 왜 가난한 사람들은 자해선거를 하는가 ∣ 장행훈(전 동아일보 편집국장)
인터뷰한 사람 /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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