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북리더스 고객사에서 이용하고 계신 도서리스트 입니다.

경제 강대국 흥망사 1500-1990

북리더스, 2012-05-03 13:53:07

조회 수
1803
isbn
9788972913825
저자
찰스 P. 킨들버 저/주경철 역
출판사
까치
출판일
2004-12-24
정가
18,000
책소개
이 책의 특징 이 책의 특징이자 장점은 지배적인 경제의 성장 과정만이 아니라 쇠퇴 과정까지 분석한다는 점이다. 이탈리아 도시국가들, 에스파냐, 네덜란드, 영국 경제가 한때 패권(혹은 수위, 이 책의 용어로는 선두)을 차지했다가 쇠퇴의 길로 접어들었으며, 오늘날의 미국 경제 역시 이미 쇠퇴 과정에 들어섰는지 여부를 놓고 논쟁 중이다. 그러나 그 쇠퇴의 과정을 기계적으로 파악할 수는 없다. 킨들버거는 하나의 원인으로 이 모든 과정을 설명하려고 하지는 않는다. 역사의 본질은 그 복잡성이다. 그리고 사회과학은 최소한의 단순한 원인들로 환원된 설명을 좋아하지만, 그러면서도 많은 결과들이 한두 가지 “충분조건”들에 의해서 일어났다기보다는 일련의 “필요조건”들로부터 나온 것임을 인정한다. 세계경제의 선두를 차지한 지배적인 경제가 쇠퇴하는 과정에 대해서 이 책은 흔히 사람의 성장 과정과 수명에 비유한다. 늙은 경제는 한창때의 생명력을 잃어간다. 그리하여 종래 다른 경제가 선두를 빼앗고 그 새로운 선두를 중심으로 세계경제 구조가 재편된다. 이런 변화는 물론 내적인 과정이지만 동시에 우연, 충격, 사고 등 외생적 혹은 외부 사건들에 의해서 영향을 받는다. 킨들버거는 내재적인 요인을 중시하는데, 생명력이 충만한 국가는 외부 요인에 신속 정확하게 반응한다는 것이다. 특히 심성(망탈리테)의 요인을 중시한다. 이 책은, 선두 경제를 중심으로 세계경제의 구조가 짜여져 있다가, 그 선두 경제가 노화 단계에 들어가서 생명력을 잃고 다른 경제에 그 자리를 빼앗기는 장기적인 과정을 느슨한 법칙성을 통해서 파악하면서도 그 구체적인 단계들에 대해서는 그 당시의 여러 원인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고 있다. 이 책의 내용 1. 이탈리아 도시국가들 이탈리아 도시국가들(베네치아, 피렌체, 제노바, 밀라노)은 11-15세기까지 유럽 경제(세계경제까지는 아니라고 해도)를 지배하는 힘을 가지고 있었다. 이들의 쇠퇴에는 무역과 해운업의 약화, 해외시장에서 독점의 붕괴, 조선건조 목재 부족, 무역과 선박업에서 금융·금리생활자 생활·토지귀족·과소비·공직을 통한 위신추구 등으로의 이동과 같은 여러 원인들이 서로 연결되어 있었다. 이들은 무엇보다도 국제무역의 중계 기능을 수행함으로써 번영을 누렸는데, 에스파냐와 포르투갈, 영국과 네덜란드 등 다른 경쟁자들이 여기에 도전해옴으로써 그들이 누리던 독점적 영업권을 상실해갔다. 이와 긴밀히 연결된 것이 선박업과 조선업의 쇠퇴이다. 더 이상 노련한 선원들과 노수들을 구하기 쉽지 않게 되고, 또 삼림자원의 고갈로 인하여 선박건조가 대단히 고비용이 되었다. 따라서 이들은 전체적으로 무역과 해운업을 외국인에게 넘겨주고 그들 자신은 다른 업종을 찾아나섰는데, 대표적인 것이 금융업이었다. 이는 이탈리아 기업가들이 리스크를 두려워하고 안전한 부문으로 도망갔으며, 이런 것은 곧 그들이 금리생활자로 변해가는 과정, 과소비와도 연관을 가진다. 2. 포르투갈과 에스파냐 이 두 나라의 성장은 대항해시대의 개막과 더불어 시작된다. 자원과 인구가 부족한 포르투갈은 16세기 후반에 번영의 정상을 맞이했으나, 유대인 박해, 에스파냐에 의한 병합, 북대서양 국가들의 대양 진출 등에 의해서 쇠퇴한다. 이런 쇠퇴 과정에서 아주 중요한 요소는 사회적, 문화적, 혹은 심리적 요인이다. 이들은 합리적 경영의 개념보다는 귀족적 혹은 종교적 가치에 너무 집착했다. 그 때문에 노동을 경멸했고, 더 나아가서 중요한 생산층이었던 유대인이나 무어인 등을 경멸하다 못해 추방시켰으며, 세계 헤게모니와 종교적 대의 때문에 과도한 규모의 전쟁을 벌였다. 이들의 전사적 기질은 적절한 때에 휴전 혹은 강화조약을 맺는 것을 불가능하게 할 정도였다. 이런 상황에서 식민지에서 들어온 부는 곧 외국으로 유출되었으며, 해상 지배력의 몰락(예컨대 1588년의 무적함대의 패퇴)과 함께 17세기에 에스파냐는 지역적, 계급적, 민족적, 즉 국내적 일체성을 확보하지 못한 채 급격한 쇠퇴를 맞이하였다. 3. 네덜란드(브뤼주, 안트베르펜, 홀란드) 브뤼주는 남부 유럽 무역의 중계지로서 그리고 모직물 생산지로서 14, 15세기에 번영했으나, 은행업에 대한 선호, 브라방의 모직물 산업 발전, 츠빈 강의 퇴적 등이 원인이 되어 15세기 말에 몰락했는데, 가장 중요한 몰락 원인은 경쟁에 대응하지 못한 데에 있었다. 이 나라는 주변 국가들, 특히 프랑스의 침략을 받았다. 루이 14세와 나폴레옹에 의한 두 차례의 침략 전쟁으로 국토가 점령당한 것이 결정적인 원인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두 번째 사례에서는 프랑스에 빌려준 자본을 잃은 데 더해서 전쟁 배상금까지 부과되어서 대단히 큰 타격을 입었다. 전쟁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경쟁상태에 있는 다른 국가들은 중상주의 정책을 통해서 이 나라의 경제에 압박을 했다. 그 외에도 외국에서 네덜란드의 여러 경제적 선진 기술들(무역이든 농업, 혹은 공업이든)을 모방하고, 또 점차 금융에서 유럽 각국이 암스테르담을 중계지로 이용하지 않은 것 등이 네덜란드를 궁지로 몰아넣었다. 이런 것들은 모두 외부적인 요소들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네덜란드의 쇠퇴를 반드시 이런 외부적인 요인들에 돌릴 수만은 없다. 무역과 산업에서 철수하여 금융으로 전환한 것, 런던에서 파리로 금융대부를 전환한 것, 소비품에 높은 세금을 매기고 또 이것이 고임금을 초래한 것, 세금 문제와 같은 여러 문제에서 지방이 중앙의 지도에 대해서 저항한 것, 길드가 존속한 것, 숙련공들을 상실한 것, 과소비가 행해진 것, 소득분배가 비대칭적인 것 등은 내부적인 문제들이다. 4. 영국 영국은 S곡선의 라이프 사이클이 전형적으로 나타났던 국가로서, 즉 17세기, 18세기의 준비기간을 거쳐 18세기 말에서 19세기 초의 급성장기, 19세기 중후반의 절정기, 19세기 말의 감퇴기, 20세기 전반의 급강하기를 경험한다. 즉 세계경제의 선두를 차지했으나, 강렬했던 생명력이 점차 경직성 및 변화에 대한 기득권의 저항 때문에 잠식당하는 가장 고전적인 사례이다. 영국의 쇠퇴의 원인들로는 자유무역에 대한 고집, 거액의 대외투자에 의한 국내투자 기회의 상실, 제국의 거대한 방위비 부담 등의 주요 원인 이외에도 선두 주자의 불리함, 영국사회의 아마추어 전통, 교육체계, 성공적인 기업가들과 그 후손들을 산업으로부터 공무 및 금융으로 빠져나가게 한 사회의 개방성, 더 효율적인 규모의 대기업으로 전환해야 할 필요성을 지연시킨 제도적인 경직성, 노동조합의 저항성 등 여러 가지를 지적한다. 이런 원인들의 특징을 정리하면, 결국 “경제적 동맥경화증”이라고 할 수 있다. 예컨대 “선두 주자의 불리함”에 대해서 생각해보자. 간단하게 생각하면, 만일 공장이나 기술 혹은 제도가 무용하고 비효율적이라면 언제든지 그것을 폐기해버리고 새로운 것을 만들면 되지 않냐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이것은 “경로의존성”의 힘을 간과하는 것이다. 이미 오랫동안 성공적으로 유지되어온 요소들은 그 자체의 관성이 엄청나서 그것을 개선한다는 것이 극히 어렵게 된다. 5. 프랑스 프랑스는 세계경제의 선두에 설 수 있는 기회에 여러 번 접근했으나, 붕괴와 재기를 거듭했다. 따라서 이 나라는 “영원한 도전자”였다. 반란(프롱드의 난), 혁명, 전쟁, 패배 등이 연속하는 가운데, 정부의 붕괴는 신인들(new men)의 등장에 의해서 재기하는 과정을 거듭하게 된다. 19세기에 결정적으로 영국에 뒤졌고, 독일에 패전하면서(보불전쟁), 폐쇄적인 귀족주의, 개인주의의 팽배, 사회적 가치관의 급격한 변화 등을 보이면서 제2차 세계대전을 경험하게 된다. 그러나 전후에는 영국을 추월하고 미국을 자극할 만큼 힘을 축적하기에 이르렀다. 6. 독일 독일은 한자동맹 시대에 한때 세계경제의 선두적 역할에 접근했으나, 국내 정치와 경제의 주도권이 희박했던 영토의 모자이크적 분열상은 경제적 통합력을 저해했다. 제1차 세계대전 이후 독일은 프랑스처럼 전쟁-계급갈등-바이마르 체제 성립-계급갈등-파멸적인 인플레이션에 의한 경제 파멸-바이마르 체제 붕괴-히틀러 등장-제2차 세계대전 패배 등의 과정을 거쳤다. 그러나 전후 계급갈등 해소, 대외 인식의 변화 등에 의해서 “경제기적”을 일으키면서 단 하나의 S곡선을 그리면서 질주했다. 그러나 강경 노조의 대두, 생산성 저하, 높은 실업률, 높은 세금, 공동체 정신의 해이 등에 의해서 독일은 내리막길을 걷게 되었다. 세계경제의 “지각생” 독일은 다시 뒷자리로 밀려나는 것을 숙명으로 안을 것인가? 7. 현재 미국 역시 이전의 세계경제의 선두들처럼 이런 쇠퇴의 과정에 들어섰는가? 그 다음 주자는 누가 될 것인가? 일본이 강력한 후보인가? 미국이 선두 주자의 자리를 상실하는 과정에 들어섰는지는 논쟁 중이다. 이에 대해서는 누구도 단정지을 수 없지만, 여러 문제점들을 볼 때 미국이 매우 심각한 상황에 처한 것은 분명하다. 그 문제점들은 다음과 같은 것들이다: 보호 관세와 보조금에 대한 요구, 정부의 호의를 위해서 경쟁하는 이익집단들의 강력한 로비, 생산성의 저하, 낮은 저축률과 높은 수준의 국가·기업·가계 부채, 금융·산업·스포츠·연예 부문에서 스타들의 소득 증대와 하층의 실질 소득 감소, 도박산업의 성장, 사무직 범죄의 증가, 국제연합의 평화유지 활동에 대한 부채 증가에서부터 걸프전과 같이 미국이 주도하는 노력들에 대한 부담 증가 등 국제경제 영역에서 책임감의 약화 등을 들 수 있다. 그렇다면 20세기 후반에 경제력을 극도로 확장한 일본이 그 다음 선두 주자가 될 것인가? 이에 대해서 저자를 비롯한 누구도 분명하게 이야기할 수는 없으나, 저자는 부정적인 견해를 내비친다. 1950년부터 1985년 사이에 폭발했던 일본의 활력이 점차 사라져가고 있으며, 경제사상 유례가 없는 경제성장의 분출 궤적이 잠시 곰퍼츠 곡선을 벗어나서 도약하고 있는 것처럼 보였지만, 이제 속도를 줄여가면서 점차 익숙한 패턴을 따라가고 있다는 것이다. 부패의 폭로로 인한 정치적 변화는 불확실성과 신뢰 상실을 암시하고 있으며, 종종 대외적 공격성 속에서 분출하곤 했던 예전의 복잡한 열등감으로 되돌아가는 것으로 보인다. 그렇기 때문에 일본은 미국이 여태껏 해왔던 대로 위엄과 그에 따른 책임을 동시에 지닌 세계경제의 승인된 지도자 역할을 계승하지 못할 것이라고 예상한다. 저자는 그보다는 차라리 미국이 선두 주자의 자리를 되찾을 가능성이 더 크다고 보는 듯하다.
목차
서문
감사의 글

제1장 서론
제2장 국가 주기
제3장 선두의 연쇄적 변화
제4장 이탈리아 도시 국가들


제5장 포르투칼과 에스파냐
제6장 저지대 국가들
제7장 영원한 도전자 프랑스
제8장 영국, 전형적인 사례
제9장 지각생 독일
제10장 미국
제11장 다음 차례는 일본?
제12장 결론


용어 해설
역자 후기
참고 문헌
인명 색인

9788972913825.jpg

0 댓글

목록

Page 16 / 23
Status 섬네일 제목
  섬네일

일하는 행복: 일본에서 가장 사랑받는 기업 일본이화학공업의 기적같은 이야기

| 성공/처세
  섬네일

걷는 자 닿고, 행하는 자 이룬다

| 성공/처세
  섬네일

젊은 구글러가 세상에 던지는 열정력

| 성공/처세
  섬네일

KBS 과학 다큐멘터리 과학카페 2: 첨단 과학과 내일

| 자연/과학
  섬네일

교육론: 귀한 자식 이렇게 가르쳐라

| 육아/자녀교육
  섬네일

썩은 사과: 당신과 조직을 미치게 만드는

| 경영
  섬네일

백은의 잭

  섬네일

한권으로 읽는 조선왕조 실록

| 역사
  섬네일

비서백서: 프로페셔널 비서를 위한 핵심 가이드

| 경영
  섬네일

천재 유교수의 생활 2

| 기타(기타)
  섬네일

엄마 수업 : 법륜 스님이 들려주는 우리 아이 지혜롭게 키우는 법

| 육아/자녀교육
  섬네일

아빠가 들려주는 태교동화

| 육아/자녀교육
  섬네일

행복의 공식: 인생을 변화시키는 긍정의 심리학

| 인문
  섬네일

경제 강대국 흥망사 1500-1990

| 경영
  섬네일

마흔 이후, 두려움과 설렘 사이

| 성공/처세
  섬네일

거인의 어깨 위에서 투자하라

| 투자/재테크
  섬네일

머니볼

  섬네일

KBS 과학 다큐멘터리 과학카페 1: 인체와 건강

| 자연/과학
  섬네일

면접의 99%는 스토리텔링이다

| 능력계발
  섬네일

업그레이드 뇌 태교동화

| 육아/자녀교육

주소 :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주엽동 138 애비뉴 2078호 / TEL : 031-919-8110, 070-7562-8670 / E-mail : bookrds@bookrds.com
북리더스. 사업자등록번호 : 128-92-95440 / 통신판매신고번호 : 제2011-경기고양-2037호 / 개인정보책임자 : 정덕규
Copyright ⓒ 2011 bookrds.com All Rights Reserved.

abcXYZ, 세종대왕,1234

abcXYZ, 세종대왕,1234